어린이 코로나 오미크론 의심증상,확진후 2일차ㅡ 온가족 확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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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가 어제 확진을 받았다.
밤사이 고열을 보이던 아이는 오전에 열감은 있었지만 고열까지는 오르지 않는다.

복대동 가까운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오늘1시까지 한다기에 온가족이 Pcr검사를 받으러갔다.

11시쯤반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 도착.
줄이 엄청길다. 줄선지 10분쯤, 보건소 직원이 나와 우리앞으로 온다.
오늘 여기까지 검사를 못받으니 오후 2시부터 가능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란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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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 ,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 도착. 두시간전인데 이미 앞에 4~50명 정도 줄을 서있다. 이정도면 뭐..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청주체육관의 옆쪽으로 있어서 주차할곳도 크고 체육관 경기장의 둘레로 줄을 설수있다.

그렇게 두시쯤..휴일이라 그런지, 세상에 줄의 행렬길이가 요즘 코로나확진자수를 가늠케 해준다. 저렇게 한바퀴를 돌아서 나의 자리쪽까지 와도 앞에 40명 가량이 더있다.ㅋ

시간이 되어 보건소직원은 신속항원키트 검사줄과 pcr검사줄을 따로서라며 나눈다. 신속항원키트검사자는 이중에 20명도 안되었다. 결국 오신분들은 가족 확진자거나 자가키트 양성자들인거다..ㅜ

그렇게 3시간쯤 지나서 우리 순서가 되어 검사를 받을수 있었다.
앉을곳 하나없이 밖에서 3시간을 기다렸다.
안아프던 사람도 이곳에 이렇게 서 있으면 아플수밖에 없을듯했다ㅜ

우리가 나올때도 저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체육관 길을 둘러쌀 만큼 줄서 있다.

늦은 4시가 넘어 우리는 귀가할수 있었고, 들어오는길에 혹시몰라 이것저것 해열제를 잔뜩 사왔다.ㅋ;

저녁을 먹고 10시쯤,
큰아이가 머리가 아프단다..머리를 만져보니 그닥.. 높게 느껴지지 않았다. 낮에 너무 밖에 오래있어서 일꺼라며 급히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먹였다. 참! 미리 약을 받아놓을 필요는 없다 확진문자를 받으면 병원비와 약값은 모두 무료이다.

우리집의 약봉투다 ㅋㅋ.

밤 12시쯤,.
큰아이가 또 머리가 아픈거같단다.
열체크. 열이 살짝 오르고 있었다. 38.0정도.
엄청 높지는 않치만..두통을 호소하니
해열제를 꺼내 먹였다.
그렇게 아이를 재웠지만, 어제 둘째아이의 코로나 증상을 이미 겪었으니 걱정이되었다.

밤1시쯤,
열체크 37.0도 역시 큰아이는 고열까지는 안나는구나.하며 나도 잠을청했다.

새벽4시쯤,
큰아이가 어지럽다며 힘들어한다.ㅜ
설마하며 열 체크, 40.1 체온계로 반대쪽을 다시 재보았다. 40.2 아이가 고열로 휘청 거리는게 보였다. 바로 멕시브펜 투약.
물수건으로 머리와 몸을 식히기 시작했다.

새벽 5시쯤,
39.7 역시 열은 잘떨어지지 않았다.
다시 다른계열의 어린이해열제 챔프시럽 투약. 몸무게가 43키로이기에 챔프시럽은 4포나 먹여야 했다.

그렇게 아이의 열은 39.0~5를 번복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문자 딩동딩동!

pcr 검사결과는 양성입니다.

곧이어 남편의 휴대폰이 울린다. ㅜㅜ;;
설마 했던 우리가족은 둘째 아이의 의심증상 3일차, 확진2일차가 되는 날에 온가족이 코로나 검사 양성으로 확진자가 되었다.

증상이 없기에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했었는데..역시 코로나인지 오미크론인지..전파력이 무섭긴하다.

또 다시 딩동딩동! 관련 문자가 계속 온다.

우리는 코로나가족 확진자로써 역학조사서를 작성해야하고, 자가격리기간은7일이며 격리해제전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격리해제후 재검사시 코로나 양성으로 재확진이 나올수 있단다. 하지만 사멸한 균이니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한다.

초등학교6학년인 큰아이는 확진받은 날 오후부터 코로나증상으로 고열과 인후통 가래증상이 나타났고, 40.9의 고열로 얼굴이 잿빛으로 변하며 가끔 두통을 보였다.

어제의 경험으로 아이가 밤에 열이 더오를수 있으니 빠른 수분흡수가 가능한 이온음료를 준비해놓거나 수액 맞을수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놓고 것도 좋다.

청주는 코로나확진자 진료가능한 병원이 청주의료원, 한국병원과 효성병원, 오송에 베스티안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중 대면 가능한 병원은 청주 한국병원, 효성병원, 오송 베스티안병원이다. 하지만 그나마도 휴일이나 야간에는 전화연결이 잘되지않아 코로나로인행 응급상황이 생긴다면 바로 119나 응급실로 가는것이 빠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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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의 열은 이제 어느정도 잡혔다.
하지만 가래가 끓고 목이 부은증상과 두통은 남아있다.

새벽...
두아이가 모두 곤히 잠든시간..
이제 내가 두통이 느껴지고 목이아파오며 침삼키기가 힘들어 진다ㅜㅜ

그래도..아이들이 모두 아프고나서 내가 아파서 참 다행이다^^;

나는 ..준비없이 들이닥친 코로나에 노출된 어린이들에게 우리집의 코로나후기와 미리 구빙살 상비약 그리고 청주대면가능한 병원등의 내용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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